指南针 野营

iPhone 5s | f/2.2 | iso 50 | 2015:06:11 08:00:35 | Flash did not fire. | 4.12mm

제가 사는 동네의.. 재래시장에서 파는.. 김밥입니다.

며칠전에 운전면허교육을 아침 일찍 받고 집으로 들어왔다가 출근하려는길에... 배가 고프더라구요. 그래서 들렀습니다.

김밥 말아주는분이 문득 얘기하시더라구요. "삼촌, 여기온지 오래됐죠?"

생각해보니까..... 대략.. 13...년? 14년?........ 다니기 시작한지 꽤.. 오래됐더라구요. 오래전부터....의... 뭐.. 미묘한 추억. 지금 일하시는분의 어머님이 주로 일할때부터니.... 정말 오래됐다는거죠.

유명하지 않아도 좋습니다.

그리고 비싸고 맛있지 않아도 좋습니다.

13년이 넘는 시간에 1200 원에서 1500 원으로 김밥가격을 올리시고..... 먹고싶은 사람들을 위해서는 이것밖에 방법이 없지 않냐고 하는.... 어머님의 마음을 알기에 쌀이 조금 변해도 제게는 여전히 제일 맛있는 김밥이죠.

시간과... 기억만큼 맛있는 반찬이 또 있을까요?

역시.. 내가 어디에 있었는지.. 왜 지금 이렇게 사는지.... 잊지 말고 살아야 겠습니다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