指南针 野营

요즘 어째 부산에 자주 가게 되는 것 같습니다.

고향집에서 가까운 탓에 바람 쐬러 외출=송정해수욕장 가서 2000원 짜리 커피 한 잔 들고 어슬렁거리기 입니다.

날씨는 많이 풀렸는데 바람이 꽤...

해수욕 시즌이 아니면 애완견의 출입을 막지 않기 때문에 강아지 데리고 나오기 좋아요. 멀리서 보아도 저 큰 개가 기분 좋게 웃고 있는 걸 알 수 있네요.

동해남부선 복선전철을 개통하면서 사용하지 않게 된 구 동해남부선 철로를 트래킹 코스로 개방해 놓았습니다. 해운대 쪽 달맞이고개 입구의 미포에서 송정역까지 바다를 보며 철길을 따라 걸을 수 있어요.

폐쇄된 구 송정역입니다. 학창시절 여기서 기차를 타고 통학하기도 했는데 황량히 비어 있는 모습이 좀 쓸쓸하네요. 아련한 내 젊은 시절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