指南针 野营

지난 주말 또 부산에 다녀왔습니다.

거의 한두달에 한번씩은 부산에 다녀오게 되는것 같네요.

지인이 송정에 살고 있어서 당연히 숙소는 송정.... 그렇다 보니 송정,기장쪽에서 밥을 많이 먹게 되는데요

전날 서면에서 아침까지 놀다 들어와서 쉬엄쉬엄 움직일곳을 찾다 발견한곳 <다솥맛집>

여기저기 포스팅에 #송정맛집 #뷰가좋은곳 #어른들모시고가기좋은곳 어쩌구 어쩌구 써있길래 여기다!!! 하고 일어나자마자 예약을 하고 갔더랬지요.

빌딩 6층에 자리하고 있어 송정해수욕장이 한눈에 보여 우와~ 할만 하더군요

아무래도 메뉴가 메뉴다 보니 연세가 있으신 분들이 좀더 많이 계셨고

공간이 그렇게 넓은 편은 아닌데다 돌솥밥이다보니 진짜 예약안하고 가면 바로가서 먹기는 힘들것 같아요.

기대하는 마음으로 안내해준 예약석에 앉아서 수다를 떨며 미처 주문하지 못한 다른 메뉴 (해물파전,물회)를 보고 있었는데 우리보다 두어명 더 많은 단체가 오니 직원이 양해의 말도 없이 여기는 10인석이니 다른자리로 옮겨달라고 하는게 아니겠어요.

우리가 성격이 그렇게 나쁘진 않아서 별말없이 비켜주기는 했는데..... 그건좀...

뭐 오픈한지 얼마 안된거 같아 서툴러서 그렇겠지 하고 넘겼어요

그리고 바로 미역국과 반찬을 내오더군요 그리곤 기대하던 돌솥밥이 나왔는데

직원들이 왔다갔다 정신산만하게 구는거였어요

심지어 가져다 준 밥을 뚜껑을 열었다 닫았다.....

띠로리..... 우리가 오더했던 밥이 아닌거였어요 다른테이블의 밥을 가져다준거 ㅋㅋㅋ 그러더니 반찬을 다 수거해가면서 미역국은 그냥 드시래요 ㅋㅋㅋㅋ (어차피 가져다줄 반찬 왜 다시 가져가시는지..ㅠㅠ)

일행들이 이때부터 슬슬 기분이 나빠지기 시작했네요 (이사람들 엄청 미식가들인데 큰일이네요)

이제 진짜 주문한 밥이 나왔어요

밥이 완전 맛이 없어!! 까지는 아니지만 우와~ 할만큼의 맛은 아니네요

부산사람은 아니지만 여지껏 부산에 가면서 데려간 밥집에서 한번도 실패한적이 없었는데 처음으로 맛있다는 얘기를 못들었네요.. ㅠㅠ

심지어 미역국도 심심했어요

반찬으로 나온 양념게장은 리필이 안된데요 (그래서 조만간 군산에 가야겠다고 마음먹었어요)

생선도 아무맛도 안났어요... (그날저녁에 대현동 와사비에서 먹은 생선은 맛있던데)

맛이 너무 궁금해서 주문한 해물파전은 주지도 않았어요..

오늘 직원들이 많이 바쁜가봐요... ㅠㅠ

한번정도는 가서 경치보면서 우와~ 하면서 먹을만 하지만

베스트라고 권해줄만한 집은 아닌듯 싶네요

전... 맛과 서비스에는 냉정하니까요 ㅋ

Address: 해운대구 송정광어골로29 / 대한민국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송정광어골로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