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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에 벚꽃 구경으로 들린 마지막 장소는 바로 인왕산입니다. 사실 개인적으로 갈까 말까 매우 고민됐던 곳인데 교통이 꽤나 불편한 곳으로 "지도상" 에는 나와 있었거든요. 원래는 북악스카이웨이 쪽이라고 알고 있었는데.. 사실 가보니깐 흑석동쪽.. 제가 가끔 가는 카페쪽에서 걸어가는게 더 빠른 곳이었습니다. 가보고 나서야 알았죠.

벚꽃 기간의 마지막즈음... 귀찮아서 들릴까 고민하다가.. 에이.... 그래... 한번 더 가자...라고 생각하고 나선 길이었는데.. 안들렀으면.. 진심으로 후회할뻔 했습니다.

이 인왕산 산자락이라는 곳은.. 사실 서울의 성곽길 옆에 위치한 공원입니다.그걸 그냥 인왕산...이라고만 얘기를 해서 저도 생소한 곳으로만 받아들였던 거죠.

https://www.lookandwalk.com/ko/community/review/rev...

위의 식당 근처에 있는 성곽길 진입하는 곳으로 매우 쉽게 접근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까지 가는게 어렵지 않다는 뜻이죠. 위치는 위의 글을 참고해서 가시면 되겠습니다.

이곳의 특징은 벚꽃을 매우 "가까이" 에서 볼 수 있다는 겁니다. 대부분 일정규모 이상으로 성장한 나무들은 꽃이 높은 곳에 있기 때문에 늘 올려다 봐야하는 처지인데요... 이곳은 동산같은 곳에 나무가 심어져 있어서.. 위쪽으로 올라가면 나무의 가지 높이에서 벚꽃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이날 참 좋았던게.... 해가 마짐 살짝 지는 시간에.. 고개 위쪽이라 바람도 적당히 불어서.. 뭐랄까.. 드라마 대사처럼 "모든게 완벽했던" 시간이었습니다. 하나하나가 모두 절경이었으니... 귀찮음을 무릎쓰고 움직였던 보람이 꽤나 있었습니다. 아마 잊지 않고 저는 내년에도 꼭! 이곳을 찾을거 같아욤.

대략 서울 지역에서 너무 멀리 나가지 않는 범위내에서 열심히 들러봤습니다만.... 다들 올해 꽃 구경은 잘 하셨는지 모르겠습니다..(긁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