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침반 캠프

벚꽃이 진지는 이미 한참 지났습니다만.... 그래도 벚꽃의 느낌은 아직도 남아서 스타벅스 텀블러 등으로 우리 곁에 있습니다..(농담입니다...-.-)

여튼간에 시간은 좀 늦었습니다만...... 벚꽃 시즌에 급하게 들러본 서울시내 벚꽃 전람..... 천천히 시작해봅니다. 일단 첫번째로 보여드릴건 정독도서관 입니다.

삼청동의 안쪽에 위치한 정독도서관은 그 자체로 이미 유명한 곳입니다. 도서관으로, 그리고 산책을 위한 공원으로 이미 많은 인기를 누리는 곳인데요.. 여기에 벚꽃이 있다는 얘기는 들었지만 직접 들러본건 저도 이번이 처음입니다. 가보고나서 참 잘했다는 생각이 불끈 들더라구욤...@.@;

은근히 삼청동을 방문한 외국인도 많았습니다. 의외로 삼청동을 돌다보면 벚꽃이 집집마다 있는건 아니라서.... 여기가 제일 볼게 많기는 하겠더라구요. 아.. 혹시 모르시는 분이 있을까봐서... 이 도서관의 담장 너머가 드라마 도깨비 촬영이기도 합니다. 드라마에서는 필리가 없는 벚꽃이 핀 밤풍경으로 나왔었죠 :D

풍성한 벚꽃과 더불어 입구부분에 막 피기 시작한 나뭇잎이 어우러져 있는 모습은 그야말로 장관이 아닐 수 없습니다. 초록과 분홍의 커튼이 바람에 날리는 모습은 그 자체로 내가 여기에 있음을 느끼기에 충분합니다.

입구부터 안쪽까지... 모두가 다 그림같았던 풍경이라 너무 좋았네요. 안쪽에 앉을 수 있는 벤치도 마련되어 있어서 그야말로 꽉찬 봄바람을 느낄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아마 여름이 시작된 지금은 꽤나 틀린 초록의 풍경이겠습니다만.. 적어도 이때의 풍경은 "벚꽃정원" 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만큼 이었네요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