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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는 속칭 "5궁" 이 있는데, 창덕궁은 그중 하나로서 그 유명한 "집현전" 이 있는 곳입니다. 세종대왕이 조선의 학자들을 길러내려 만든 곳으로 유명하죠.

물론 이런 꽃미남이 있었을리가....

여튼간에, 제작년에 방문한 이후로 그 오밀조밀함에 반해 다른궁을 다 제끼고 갈 수 있는 상황이 되면 우선순위로 가는 곳이기도 한데, 이번에 제가 소속(?)되어있는 사진동호회에서 출사 계획이 잡힌 덕에 즐겁게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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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의 풍경은 저도 좀 놀랐던 부분인데, 다른 궁에서는 인조 호수(?)는 봤어도 이런정도 규모의 수로는 본적이 없거든요. TV 를 통해 볼 수 있는 조선시대의 치수는 대부분 강 수준으로 만들었을뿐 궁 내부에 이런 수로가 있는건 생각지도 못한 부분이었습니다. 모처럼 편하게 다니자고 맘먹고 안쪽까지 들어가보길 매우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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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글에서도 쓴적이 있는듯 합니다만... 창덕궁은 그 자체로 지금의 Office town 역할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안쪽에 구획이 꽤 나눠져 있으며, 그에 따른 통로와 문들도 많은 편입니다. 물론 창경궁으로 이어지는 쪽은 건물이 상대적으로 적습니다만, 집현전을 위시로한 건물들은 모르는 사람이 봐도 일하는 공간이라는걸 납득할 수 있을 분위기를 풍기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궁 내부에 구석구석에 나무가 심어진 작은 정원이 있는 모습은 다른 궁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창덕궁만의 특징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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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따라 미세먼지덕에 날이 좋지도 않아서, 이어서 방문한 창경궁 사진은 따로 찍지 않았던 터라 사진은 여기서 마무리를 했습니다만.. 결국은 주력으로 쓰는 카메라에 고장이 생긴걸 동호회의 다른 회원님 덕분에 발견해서... 이날의 마무리는 A/S 센터 입고로 끝이 나고 말았네요... (크흑)

ps. 그나저나 하늘공원 민둥산 되기전에 한번 더 가야하는데.. T.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