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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의 벚꽃은 윤중로라면 낮의 벚꽃은 어린이 대공원이라고 감히 생각해봅니다. 지하철 7호선인 "어린이 대공원" 역 바로 앞에 위치한 이곳은, 어린이용 유원 시설을 제외한다면 기본적으로 입장료도 무료입니다. 또한 근처의 세종대에 있는 주차시설을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가족 나들이 장소로 제격인 곳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사진에서 보시면 알겠습니다만... 어린이 대공원의 벚꽃은 "장소의 규모"로서도 충분히 좋은곳 입니다.

어린이 대공원의 벚꽃은 그 자체로도 충분히 보기에 좋습니다만, "대공원" 이라는 이름에 걸맞는 넓은 공간에 가득찬 느낌도 또한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대부분의 벚꽃 감상지는 오솔길 또는 찻길 양 옆으로 핀 "벚꽃길" 자체가 주된 대상이라고 한다면 이곳은 공원에 피어있는 대단위의 벚꽃나무의 공간과 규모를 감상하는게 포인트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적어도 저는 돌아다니면서 이런 시우너한 잔디밭과 벚꽃이 같이 어울려있는건 거의 보지 못한것 같습니다.

산책로를 포함한 벚꽃을 따라가다 보면 그 어디를 봐도 여유로움을 느낄 수 있는게 어린이 대공원의 특징이라 할 수 있습니다. 넓은 공간을 느낄 수 있는건 다른곳에서는 만나기 힘든 느낌이죠 :D

벚꽃이 지는것처럼 찬란한 연휴도 거의 끝나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당분간은 더위만이 남겠죠. 더위를 즐기는건.. 더워졌을때의 일이고... 지금의 좋은날씨와 연휴의 막바지........ 즐겁게 보내십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