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mp Compass

  • Subject
  • 인왕산 나들이. 뒷이야기
  • Writer
  • plextor
  • Last Modified
  • 2017/05/08
  • Hits
  • 13121
  • Travel regions
  • South Korea
  • Guide auction info
  • Tag
  • 부암동, 흑석동, 인왕산, 2017, 개나리, 목련, 꽃, 골목, 서울, seoul,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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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래는 소문났다는 인왕산 벚꽃을 보러 간 길이었습니다만.. 사실 그 동네 자체도 매우 매력적인 곳입니다. 바람은 솔솔 불고 사이사이 골목길은 마치 어릴때 돌아다니던 기억을 다시 떠올리게 하는.. 바로 그런 곳이었죠.




    보이시나요? 바로 이게 성곽길입니다. 저도 한번 다녀봐야겠다..라고 생각은 하는데.. 여름에는 더워서, 겨울에는 추워서 발걸음이 잘 떨어지지 않는 곳이기도 합니다. 뭐랄까... 보면 좋은데 막상 잘 안가지게 되는 그런곳? 그런데 저 너머에 그런 벚꽃 풍경이 있을거라고 누가 생각이나 했을까요? 결과적으로는 들러보기 매우 잘 했다는 생각이 듭니다만.. :D










    차를 대놓은 곳에서 성곽길로 들어가는 입구를 가려면 이런 작은 동네를 거쳐가야 합니다. 물론 사람들이 살고 있는 곳이라고 함부로 시끄럽게 하고 다니면 안되겠습니다만.. 이 골목길과 사이사이의 꽃들. 그리고 경사를 따라 뻗어있는 계단과 마을 어귀에 있는 평상까지.... 무엇 하나 추억을 기억해 내기에 부족함이 없었네요. 아마도 이게 나이를 먹어간다는것과 무슨 차이가 있겠습니까만.... :D











    지금의 서울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풍경입니다만.. 불과 10년전까지만 해도 마당이 있는 집들은 서울에서도 목련이나 감나무등을 흔하게 볼 수 있었습니다. 동네를 지나가면 봄을 알리는 목련을 구경한다는 것은 어렵지 않았으며,초등학교 담장에는 아이들처럼 샛노랑 개나리를 쉽게 볼 수 있었죠.



    지금에야 꽃 한번 구경하려면 발품까지 팔아야 하는 도시가 되어버려서 조금 아쉬운 느낌은 있지만...... 그래도 조금만 노력(?)하면 여전히 좋은 풍경을 볼 수 있다는게 남아있는 즐거움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번의 풍경은 아마도 제 머릿속에 좀 오래 남을거 같네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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